경기 중 상대 다리를 외곽으로 돌아 들어가려 해도 쉽지 않은 순간들이 있다. 바디락도 어렵고, 하프가드로 끌고 가는 것도 애매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 고든 라이언이 선택한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밖에서 돌파하려 하지 말고, 안쪽에서 눌러주는 것.
바로 이 전략이 ‘Inside Camping Passing’이다.
하이 헤드 포지션으로 진입해 안정적으로 눌러준다
상대의 무릎이 넓게 열려 있고, 고관절 움직임이 민감해 바깥쪽 진입이 어렵다면, 과감하게 안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양쪽 발목을 잡고 split squat 자세로 무게를 실어주면서, 어깨로 상대 상체를 눌러 프레임에 부담을 준다.
이때 손은 어깨, 무릎, 바닥에 지지하며 꼬리뼈는 상대 골반에 가깝게 둔다.
이 포지션이 바로 ‘하이 헤드(High Head)’다.
하이 헤드는 안정적인 압박을 주면서도 상대의 버터플라이 훅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상대가 밀어내면, 하이 ↔ 로우 헤드 전환으로 훅을 봉쇄한다
상대가 몸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바로 오른쪽 무릎을 상대 허벅지 안쪽에 가져다 대어 버터플라이 훅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완전히 로우 헤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와 로우 사이 중간 단계 정도로 위치를 조절해 균형을 유지하면 된다.
- 상대의 프레임이 약해지는 순간 다시 하이 헤드로 복귀
- 이 흐름을 반복하면서 상대의 리듬을 끊는다
단순히 누르는 게 아니라, 상대가 버텨내지 못하도록 리듬을 조율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가 지치면 다리가 모이기 시작하고, 기회가 열린다
지속적인 체중 압박으로 상대가 점점 피로해지면,
무릎과 발목이 가까워지면서 다리가 모이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무릎으로 상대 다리를 ‘모아주는’ 식으로 압박을 강화한다.
- 무릎이 모이면 레그 라이드가 수월해지고
- 바깥 무릎을 상대 엉덩이 바깥쪽으로 열어 고정
이렇게 다리를 고립시키고 상대가 프레임을 다시 만들지 못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상체로 진입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언더훅 대처: 초기에 차단하거나, 잡혀도 힙부터 고정한다
상대가 언더훅을 시도하려 할 때는 두 가지 대응이 있다.
- 선제 대응: 상대 팔꿈치를 눌러 언더훅을 차단
- 후속 대응: 이미 언더훅을 잡혔다면, 반대쪽 무릎을 상대 엉덩이에 대어 힙부터 고정
이렇게 하면 상대는 상체만으로는 더 이상 유의미한 움직임을 만들 수 없고, 오히려 백 테이크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다리를 넘었더라도, 먼저 힙을 잠가야 한다
다리를 넘는 데 성공하더라도 바로 상체 쪽으로 가지는 않는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대의 골반을 고정하는 것이다.
- 힙을 잠근 후 → 언더훅 + 크로스페이스 연결 → 안정적인 사이드 컨트롤
- 상체부터 가려다 보면 상대가 프레임을 다시 만들기 쉽다
‘다리 → 골반 → 상체’
이 순서를 반드시 지키는 것이, 패스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상황 | 대응 방법 |
---|---|
외곽 진입 어려움 | 안으로 들어가 camping |
상대 밀어냄 | 하이 ↔ 로우 헤드 전환 |
다리가 모임 | 압박 강화 후 고립 |
언더훅 시도 | 팔꿈치/힙 제어 |
다리 넘음 | 힙 고정 → 상체 진입 |
이 패스는 단순히 다리를 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가 포기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무게와 리듬으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방식이며,
처음에는 낯설 수 있어도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상대가 지쳐가는 느낌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