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Con 2025|챔피언의 마음가짐: 안드레 갈바오가 전한 정신력과 변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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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Jiu-Jitsu Con 토크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주짓수 챔피언이자 명문 팀 아토스(ATOS)의 창립자 안드레 갈바오(Andre Galvão)이 강연자로 나섰다. 다섯 차례 월드 챔피언에 빛나는 그는 이날 ‘챔피언의 마음가짐(The Champion’s Mindset)’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정신, 신체, 영성” — 세 축으로 완성되는 챔피언

안드레 갈바오는 e북 『The Champion’s Mindset』의 내용을 기반으로 강연을 이끌었다. 그는 챔피언의 수행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정신(Mental), 신체(Physical), 영성(Spiritual)’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자기 대화(self-talk)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내내 함께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 가장 중요하죠.” 부정적인 감정은 대부분 생각에서 시작되며, 사고를 전환하면 감정도 바뀐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호흡과 시각화 — 감정 조절의 기술

갈바오는 불안을 조절하는 도구로 ‘호흡’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긴장할 때 사람들은 새처럼 숨을 헐떡이곤 합니다. 하지만 4초 들이쉬고, 4초 멈추고, 4초 내쉬는 간단한 호흡만으로도 뇌가 맑아지고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시각화 연습도 중요한 요소였다. 그는 경기 전 자신의 딸이 태어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고 고백했다. “항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시각적으로 그리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착각

그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준비가 안 됐다는 착각’에 대해 경고했다. “누구도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처음 주짓수를 시작할 때, 처음 아버지가 되었을 때, 전혀 준비되지 않았죠. 하지만 준비는 하면서 갖춰지는 것입니다.”

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딸이 주짓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았음을 밝혔으며, “사람은 사랑하는 것에 가장 큰 재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큰 목표를 작은 실천으로 나누는 방법

그는 목표 설정의 실질적 방법으로 ‘작은 태스크 쪼개기’를 소개했다.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운동, 수면, 영양 등 매일 해야 할 작은 행동을 적고, 그것을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작은 성공이 쌓여 큰 목표를 이룹니다. 하루에 해야 할 단 하나의 작은 행동을 적고 시작하세요. 그것만으로도 움직이게 됩니다.”

경기 실패 이후의 멘탈 관리

챔피언도 실패한다. 갈바오는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들에게 항상 말한다고 한다. “당신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다만 어떤 변수들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이죠.” 중요한 것은 실수의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 개선하는 자세다.

그는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해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을 직접 관객들과 함께 호흡 명상으로 시연했다. “사람이 불안한 건, 미래의 부정적인 상황을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한다면 불안은 사라집니다.”

“행복한 파이터가 가장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즐거움은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진정으로 훈련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리프트를 할 때, 기술 훈련을 할 때, 고된 준비 과정 속에서도 기쁨을 느낀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매일 해야 할 아주 작은 행동에 집중하세요. 감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오늘 하루에 충실하세요. 그것이 챔피언의 마인드입니다.”